성석동 두가구 주택

단독주택 신축공사/ 2016.06 – 현재 / 고양시 성석동 / 철근콘크리트조 지하 & 목구조 지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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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계목표

땅콩집으로 알려져 보편화되기 시작한 두 가구 주택은 경제성이나 효율에 있어 강점과 장점이 많은 만큼, 세대간 동선과 시선의 구분 혹은 사용영역의 구별 및 연결 등 섬세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영역도 많은 프로그램에 속한다. 두 세대의 생활 방식과 영역을 고려해 공간들을 충분히 가깝고도 적절히 멀게 두는 것, 두 세대의 가족 구성원이 시간의 흐름에 반응하는 방식에 유연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집을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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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양시 성석동에 조성된 단독주택단지 초입 언덕에 위치한 대지. 주변에는 이미 완공되어 입주한 주택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, 바로 인접한 대지의 주택도 최근 완공 되었다. 대지는 가로폭 11미터, 세로 중심선 34미터로 남서-북동 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형태. 북쪽 전답과 녹지를 향해 열린 경관을 갖는다.

설계과정

지상1층-Model_gray

남쪽의 공동마당과 개인정원을 중심에 두고 대지경계선 가까이 양 세대의 주출입구가 위치한다. 길고 좁은 나무데크 진입로를 따라가면 한옥의 마당과 흡사한 진입마당에 닿으면 집으로 들여놓기 전 물건을 놓아둘 수 있는 곳, 신발을 신거나 벗기 위해 잠시 앉을 수 있는 실외 벤치를 만난다.  지상 1층은 A 세대와 B 세대의 공용공간이 위치하고, 전답과 녹지를 바라보는 북쪽은 공간은 A세대의 게스트 룸이 우월하게 점유한다. 북측의 테라스에 연결된 계단을 통해 지하실 스튜디오로 내려갈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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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층에는 양 세대의 침실과 서재, 욕실과 세탁실 등 사적인 생활공간이 모여있다. 양 세대 모두 계단을 통해 올라왔을 때에 막힌 벽이나 수납을 만나지 않고, 테라스 혹은 열린 경관을 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. 두 세대가 등을 맞대고 있는 부분에 해당하는 중심벽에는 서비스 공간이 선형으로 나열되어 긴 복도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했으며,  그 양 끝에는 자녀의 침실과 부부 침실에 위치한다. 2층의 북측 경관은 상대적으로 B세대에 치우쳐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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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락공간은 1층부터 연속되는 계단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, 양 세대 모두 남쪽 자녀방 상부에 위치한다. 박공의 가장 낮은 하부는 수납으로 활용, 긴 복도의 상부가 열려있어서 내려다 보거나 올려다 볼 수 있다.  B 세대의 침실 공간은 부부침실 자체의 작은 다락을 확보해서 해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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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면도 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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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면도 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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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면도 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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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층 복도에서 바라본 남쪽 침실의 모형과 실제모습. 가로폭 11미터 세로폭 34미터의 대지 모양은 두 세대가 공존해야 하는 주택의 설계에 불리해 보일 수도 있지만, 남북으로 길게 뻗은 땅의 모습은 집 내부와 외부에서 꾸준히 발견되고 인지 되어도 좋을만한 강점이다. 양 세대 모두 1층과 2층, 그리고 다락층에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시선이 이어지고 뻗어나가는 공간이 구축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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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쪽 침실에 들어와서 바라본 두 입구와 사잇벽, 그리고 복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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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쪽 침실의 높은 층고와 다락, 그리고 돌음 계단. 집 곳곳의 개별 공간에는 자연광을 들여오는 창문이 두 곳 이상 존재한다. 남향 아파트의 프리미엄에 익숙해진 거주자들이 각 실의 위치와 향에 따라 조금씩 다른 색과 밀도로 종일 은은하게 퍼지는 자연광을 누릴 수 있도록, 모든 실은 하나 이상의 창을 통해 하루 종일 꾸준하고 역동적으로 바뀌는 빛이 공간을 밝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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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도를 따라 이어지는 다락공간과 남측 침실 상부의 다락방. 문 너머 창이 환한 빛을 산란하고 있다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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